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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안화, 국제 외환거래서 비중 증가···4위 英파운드 추격

서울경제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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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에서 올해 8.5%로 증가
파운드화는 12.9%→10.2% 감소해


중국 위안화의 글로벌 거래 규모가 급증하며 영국 파운드화를 맹추격하고 있다. 세계 외환 거래에서 차지하는 위안화의 비중이 늘어나며 파운드화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집계 결과 위안화의 글로벌 거래 규모는 하루 8170억 달러로 세계 외환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5%를 기록했다. 세계 5위 통화의 지위를 유지한 가운데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2013년 2.2% 수준에 그쳤던 위안화의 비중은 2016년 4.0%, 2019년 4.3%, 2022년 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위안화 거래 비중이 늘면서 거래량 4위인 영국 파운드화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2022년 12.9% 비중을 점유하던 파운드화는 올해 10.2%로 떨어졌다. 2013년만 해도 11.8%를 기록해 위안화와 8.4%포인트 격차를 보였으나 올해는 1.7%포인트까지 줄었다.




중국은 미국 달러화의 자본 통제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글로벌 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을 늘려왔고 2019년 세계 거래 순위가 8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이제는 파운드화를 넘어 글로벌 ‘빅4’를 노리는 양상이다. 외환 거래는 글로벌 결제, 중앙은행 준비금, 상품 가격 등과 함께 통화의 국제화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국제자본공사의 먀오옌량 수석전략가는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은 ??세계 경제와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며 비중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위안화 표시 안전자산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결제 및 상품 가격 책정에서 위안화의 역할을 늘려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경절 연휴(1~8일) 직후인 9일 3개월(91일) 만기 매입형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조작을 통해 1조 1000억 위안(약 217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매입형 역레포 조작은 중앙은행이 금융기관 보유 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역레포와 달리 만기 시 자금을 회수하지 않고 시중에 남겨 중장기 자금 사정을 안정화하는 방식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이 20~23일까지 개최하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획기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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