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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말 효과 끝났나…환율, 다시 1400원대로 되돌림[외환브리핑]

이데일리 장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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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마감가 1405원…역외 1401.5원
美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 달러가치는 하락
환율은1400원대 회복 이후 야간장서 더 올라
美 8월 구인·이직 조사, 노동시장 완만한 둔화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우려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르며 재차 1400원대 위로 올라섰다.

(사진= AFP)

(사진= AFP)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일 정규장 종가(1402.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장에서는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새벽 2시 마감가는 1405원을 기록했다. 야간장 종가는 5거래일 연속 1400원을 넘었다.

환율은 지난달 29일 분기말 수출 업체의 수출 대금 환전 수요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수세에 1400원을 밑돌았으나, 다음날 바로 1400원대를 회복했다. 한미 통상 협상 후속 협의가 장기화하면서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25%가 그대로 부과되고 있고, 3500억달러 대미 투자가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도 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역내외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장 초반부터 상승 압박이 거세지며 1400원 후반까지 고점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연방정부 셧다운 이벤트가 촉발할 약달러 베팅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상단을 지지하면서 오후장에서는 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 가치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내림세를 보였다. 미 연방정부의 2025 회계연도는 9월 30일 자정, 우리 시간 10월 1일 오후 1시에 종료된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예산안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연방정부는 자정 이후 자금이 소진될 예정이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그 자체가 악재라기보단 고용지표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될 수 있어 시장에선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오는 3일 발표 예정이었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9월 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의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셧다운이 발생해도 대부분 2주 이내 종료됐으나, 이번에는 장기화하거나 연방정부가 대규모 감원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경제에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뉴욕장에서 소폭 내리며 97.7선에서 움직였다.

우리 시간으로 전날 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구인·이직(JOLTS) 조사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는 723만 건으로 전월 수정치 721만 건에서 소폭 늘었다. 다만 채용률은 3.2%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둔 근로자 수는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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