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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전 검찰총장/사진=뉴스1 |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 관여한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채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에 출석하며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심 전 총장이 채 해병 특검팀에서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 전 총장은 30일 오전 9시55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 건물에 도착했다. 심 전 총장은 '인사정보관리단에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는지' '이 전 장관 출국금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출국금지 심의에 앞서 이 전 장관 출국금지 해제하자고 말한 사실 있는지' '피의자를 출국시키는 게 검사 출신으로서 용납할 수 있는 일인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심 전 총장은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당시 법무부 차관으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출국 등 일련의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심 전 총장은 지난해 3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을 당한 바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4일 심 전 총장의 휴대폰과 차량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자택과 사무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대사 범인 도피 의혹은 이 전 장관이 채 해병 순직 사건의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랐음에도 2024년 3월4일 호주대사에 임명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상태였으나 외교부는 임명에 따라 외교관 여권을 발급하고 같은 해 3월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특검팀은 법무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 전 총장이 출국금지 업무 실무자에게 '이 전 장관이 대사로 임명됐으니 출금을 해제하는 쪽으로 하라'는 취지의 지침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수사외압 의혹 수사를 위해 이 전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로 지난 23일, 24일, 26일, 28일 연달아 조사받았고 이날 다섯 번째 조사를 받는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54분쯤 특검팀 사무실 건물에 도착했다. 이 전 장관은 호주대사 범인 도피 의혹의 당사자이자 참고인으로 지난 17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했다.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7분 특검팀 사무실 건물에 도착해 묵묵부답으로 입장했다.
이혜수 기자 es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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