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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전 검찰총장, 채상병특검 피의자 출석…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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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의혹' 당시 법무부 차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샘빌딩에 마련된 순직 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샘빌딩에 마련된 순직 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심우정 전 검찰총장(전 법무부 차관)이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처음 출석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등 과정에 관여한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심 전 총장은 30일 오전 9시 55분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인사정보관리단에서 이종섭 전 장관 대사 임명에 문제 없다고 보고했나', '이 전 장관 출국금지 사실 알고 있었나', '출국금지 심의에 앞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자고 말한 사실 있나', '피의자를 출국시키는 게 검사 출신으로서 용납할 수 있는 일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채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로 입건됐지만 출국금지 상태이던 같은달 4일 호주대사에 임명됐다. 법무부는 나흘 뒤엔 같은달 7일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이 전 장관은 임명 7일 만에 돌연 출국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그를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의혹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같은달 28일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참석 명분으로 귀국했고, 이튿날인 29일 사임했다.

심 전 총장은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임명될 당시 법무부 차관이었다. 앞서 지난 17일 당사자인 이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했고, 23일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을 상대로 각각 참고인,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외교부는 호주대사 임명을 위한 공관장 자격심사를 담당했다. 법무부는 인사정보관리단을 통해 인사검증을 진행했으며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내렸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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