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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귀국 명분 '방산회의'는 尹 지시"…해병특검 조태열 진술확보

뉴스1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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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전 외교장관, 지난 24일 피의자 조사서 '방산회의' 진술

특검, 30일 오전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피의자 조사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2025.9.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2025.9.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범인도피 의혹(일명 '런종섭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개최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24일 특검 피의자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공관장 회의를 개최하라고 했고, 이를 국방부 장관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은 이 전 장관이 외교부의 공관장자격심사를 받고 지난해 3월 4일 주호주대사에 임명돼 같은달 29일 사임하기까지 외교부의 수장을 맡고 있었다.

'런종섭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말부터 대통령실·법무부·외교부 관계자들과 공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로 입건한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킬 목적으로 주호주대사에 임명했다는 내용이다.

외교부는 이 전 장관에 대한 공관장 자격심사를 졸속으로 진행한 의혹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진행하고 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부당하게 해제한 의혹을 받는다.

국가안보실은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으로 나빠진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같은 해 3월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급조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특검팀은 전날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도 조 전 장관과 같은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 전 실장은 2023년 12월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에 내정할 당시 안보실장을 맡고 있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할 당시 법무부 차관을 맡았던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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