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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쏟은 채용박람회, 취업률은 11%

헤럴드경제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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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주관 41차례 박람회서 3만명 면접 중 3400명만 취업
올해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취업률 7.8% 그쳐
“맞춤형 훈련·지원 강화로 청년 체감 성과 높여야”
취업박람회 기업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취업준비생. [연합]

취업박람회 기업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취업준비생.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채용박람회가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취업 성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30일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동부는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41차례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그러나 이 기간 면접에 참여한 3만414명 중 실제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3414명에 그쳐 취업률이 11.2%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 3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의 경우, 9701명이 면접을 봤지만 752명만 취업해 취업률 7.8%에 그쳤다.

연도별 성과를 보더라도 2019년 9.2%, 2021년 19%, 2022년 12.1%, 2023년 15%로 편차가 크다. 2020년은 단 한 차례 소규모로 열렸고, 2024년에는 아예 개최되지 않았다.

41차례 박람회에 투입된 예산은 총 17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올해 중앙-지방 협력형 박람회 확대를 위해 추경에 20억원을 반영하는 등 규모 확대에 나섰지만, 취업률 제고 없는 단순 행사 반복은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위상 의원은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행사 개최보다 맞춤형 직업훈련과 취업 지원 서비스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며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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