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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건희특검, 김영선 前의원 조사…‘김상민 매관매직’ 의혹 관련

동아일보 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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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4 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4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중인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29일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2023년 초 김 여사 측에 건넨 1억 원대 이우환 화백 그림의 ‘대가성’ 입증을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검, 金 여사 ‘김상민 출마 지원’ 의혹 관련 김영선 조사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8.04 [서울=뉴시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8.04 [서울=뉴시스]


특검은 29일 오후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은 지난해 총선 당시 김 전 의원이 현역 의원이었던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공천을 지원하기 위해 김 여사가 개입한 의혹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는 올 2월 “김건희 여사가 2024년 2월 전화를 걸어와 ‘김상민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면 (김영선 전 의원에게) 선거 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실제 검찰 수사 결과 김 여사는 지난해 2월 18일 오후 5시경 2차례에 걸쳐 김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11분가량 통화했고, 오후 8시 24분에도 1분 38초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의원은 김 여사와 통화 후인 그날 오후 10시 30분경 창원 의창을 떠나 경남 김해갑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는데, 김 여사의 ‘외압’ 때문에 지역구를 옮긴게 됐다는 게 명 씨 측 주장이다. 특검 역시 이 같은 명 씨 측 주장이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이날 김 전 의원을 상대로 김 여사와의 통화 내용, 통화 성사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2023년 1월 1억4000만 원에 구매한 뒤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에게 전달하면서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로 18일 구속됐다. 김 전 검사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됐으나 4개월 뒤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은 김 여사가 이 그림을 받은 대가로 공천과 공직 임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김영선-명태균 측 “국민의힘 공관위 회의록 달라”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7.31/뉴스1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7.31/뉴스1


한편 김 전 의원과 명 씨 측은 최근 자신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을 진행중인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인택)에 “2022년 6월1일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 관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록을 확보해달라”는 내용의 문서송부촉탁신청서를 제출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 측은 그간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김 전 의원이 어떻게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록 확보가 필수’라며 재판부에 회의록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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