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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국대사 "한국 소프트파워, 슈퍼 파워…한류 긍정적"

연합뉴스 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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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거장의 비밀' 전시 앞두고 부산 방문…"UK-웨이브 생겼으면"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차근호 기자]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차근호 기자]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29일 "한국 문화 영향력은 초강대국(soft power, super power)"이라고 평가했다.

크룩스 대사는 오는 30일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릴 '거장의 비밀: 셰익스피어로부터 500년의 문학과 예술' 행사를 하루 앞두고 부산을 방문해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며 이처럼 말했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과 협력해 셰익스피어부터 제이케이 롤링까지 영국 문학 거장 78명의 초상화와 친필원고, 초판본, 편지 등 137점을 전시하는 행사를 연다.

전시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집 '퍼스트 폴리오'가 국내 최초로 실물로 공개되고,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친필원고,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 '베일을 쓴 하숙인' 친필원고, 2019년 부커상 수상작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원고, 제이케이 롤링의 친필삽화가 담긴 해리포터 초판본 등이 전시된다.

영국 국립초상화박물관 외에도 블랭키 하우스 도서관·박물관, 더럼대학교, 리즈대학교, 노팅엄대학교, 피터 해링턴 희귀본 서점 등 주요 기관과 개인 소장가의 협조로 아시아 최초로 전시회가 성사됐다.

크룩스 대사는 "부산은 이미 세계적으로 예술, 영화의 도시로 알려져 이 전시가 부산에서 열리는 건 당연한 선택"이라면서 "영국과 부산은 무역·투자·과학·기술 등에서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 전시를 통해서 앞으로도 예술가 교류, 박물관 교류 같은 협력을 하고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크룩스 대사 모습[영국 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크룩스 대사 모습
[영국 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크룩스 대사는 '문화의 힘'을 강조하면서 한류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크룩스 대사는 "2년 전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박물관에서 연 한류에 대한 전시를 봤고, 이번 여름 영국에서 열린 K-팝 콘서트에서도 이전에는 들어본 적 없는 큰 함성을 들었다"면서 "문화는 국제 무대에서 인간과 인간,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힘으로 한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한국은 제가 보기에는 영국하고 마찬가지로 '소프트 파워, 슈퍼파워'"라고 강조했다.


크룩스 대사는 이번 영국 거장들의 전시가 부산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룩스 대사는 "한류와 같은 특별한 캠페인은 없지만, 영국 문화는 예술·문학·음악 등 아주 다양하다"면서 "부산 시민들이 영국 문화를 더 탐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한류처럼 'UK-웨이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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