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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야구 국가대표 평가전 무료 중계…티빙에 뺏긴 야구팬 전쟁

이데일리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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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韓日서 열리는 야구 국가대표 평가전 4경기
'국민 스포츠' 야구로 승부수…무료 중계로 팬심 공략
'네이버 스포츠'는 공식 중계…'치지직'은 소통 중계
게임 넘어 골프·축구·야구까지 스포츠 중계 플랫폼 강화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자사 플랫폼 내 ‘네이버 스포츠’와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통해 오는 11월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야구 국가대표 평가전 4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한다.

그동안 프로야구 경기 정보와 문자 중계에 머물렀던 네이버가 이번 국가대표 평가전 생중계권을 확보하며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이다. 현재 프로야구를 독점 유료 중계하는 티빙으로 이탈했던 야구 팬들을 다시 네이버의 품으로 불러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한국야구회관에서 최수연(오른쪽) 네이버 대표와 허구연 KBO 총재가 ‘2025 네이버-K베이스볼 시리즈’ 프레젠팅 파트너 체결식을 진행했다.(사진=네이버)

29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한국야구회관에서 최수연(오른쪽) 네이버 대표와 허구연 KBO 총재가 ‘2025 네이버-K베이스볼 시리즈’ 프레젠팅 파트너 체결식을 진행했다.(사진=네이버)


네이버는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2025 네이버-K베이스볼 시리즈’ 프레젠팅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이벤트의 메인 스폰서로서 뉴미디어 독점 중계, 티켓 독점 판매 등 포괄적인 마케팅 권리를 갖는 독점적 지위의 스폰서십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8~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 대 체코전과 같은달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 대 일본전 등 총 4경기의 디지털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스포츠와 치지직을 통해 전 국민이 야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그간 KBO 리그 중계는 네이버 등에서 무료로 제공되어 오다 2024시즌부터 티빙을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게 됐고, 작년엔 유료 중계로 전환돼 야구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가 야구 경기를 다시 무료로 중계한다는 소식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스포츠’는 공식 중계, ‘치지직’은 소통 중계

네이버는 다양한 시청 성향을 가진 팬들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을 펼친다. 일반적인 공식 중계를 보는 야구팬들이라면 네이버 스포츠에서, 스트리머의 해설이 필요하거나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보고 싶은 야구팬들이라면 치지직 플랫폼에서 ‘같이보기’ 콘텐츠로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 종목인 야구를 통해 올해 공식 서비스 2년차를 맞은 치지직 플랫폼의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치지직의 월간활성화수(MAU)는 지난 7월 와이즈앱·리테일 기준 약 242만 명 규모다. 네이버는 치지직을 통해 지난 6월 PGA US오픈 챔피언십(골프)과 이달 개막한 FIFA U-20 월드컵(축구)도 중계하는 등 스포츠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는 2026년~2032년 동·하계 올림픽을 비롯해 2025년~2030년 FIFA 월드컵의 뉴미디어 중계권도 확보하며 스포츠 빅이벤트 중계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티켓 판매 등 전방위 마케팅…스포츠 중계 새판

네이버는 KBO와의 협력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선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 대 체코 2경기 티켓을 10월 30일부터 네이버에서 독점 판매할 예정이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예매 혜택을 제공한다. 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유니폼, 모자, 의류 등 공식 상품도 구매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10월 중 ‘2025 네이버-K베이스볼 시리즈’ 특집 페이지를 오픈하고, 이벤트 세부 정보, 티켓 예매 안내,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을 조명하는 칼럼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회 기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KBO와 다양한 협력도 진행한다. 경기 하루 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오픈 프랙티스’ 이벤트를 개최해, 추첨을 통해 네이버 회원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작년부터 프로스포츠 관중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클립 ‘직관챌린지’ 캠페인도 진행하여 선수 직캠, 응원 영상 등 생생한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경품을 추첨 지급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KBO와 적극 협력해 대한민국 야구 팬의 축제인 국가대표 경기의 흥행과 야구 대표팀의 발전에 노력하겠다”며 “클립 직관챌린지, 구단 오픈톡, 야구장 테마날씨 예보 등 야구에 진심인 네이버는 다양한 기술, 콘텐츠, 서비스를 고도화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허구연 KBO 총재는 “양사의 협업을 통해 한국 야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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