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현승이 백혈병 투병기를 공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34)이 백혈병 투병기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차현승 유튜브 채널엔 '백혈병으로 잠시 쉬어갑니다'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차현승의 입원 1일 차부터 31일 차까지 기록이 담겼다.
입원 1일 차 차현승은 "갑자기 입원하게 됐다"며 "이것저것 검사하고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받아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 이겨내는지 기록해 놓겠다. 같이 파이팅 해보자"라고 밝혔다.
차현승은 "항암치료 하면 불임이 될 가능성이 커 정자 보관을 먼저 해야 한다더라"라며 "목 근처에 관도 삽입했다. 처음 들어갈 때 기분이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균실 생활과 입원 초기 항암치료 과정도 담아냈다.
차현승은 "항암치료 자체보단 컨디션 떨어지는 게 힘들다"며 "위에 가스 찬 것 같고 소화가 안 되고 메슥거린다. 약 때문에 밥을 안 먹을 순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복도 산책과 독서로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차현승이 백혈병 투병 18일 차 스스로 머리를 밀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수염과 함께 머리를 짧게 깎았던 차현승은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가 시작되자 머리를 완전히 밀었다. 무균 병동이라 스스로 머리를 깎은 차현승은 "나름 잘 어울리지 않나. 머리야 다음에 만나자"라며 긍정적 면모를 드러냈다.
차현승은 이후에도 혈압이 너무 높거나 혈소판 수치가 낮게 나오는 등 증상을 공유했다. 입원 31일 차에 그는 "의사 선생님 말로는 수치가 오를 거라고, 다음 주면 퇴원할 거라고 했다. 나가고 싶다. 퇴원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간호사를 마주한 차현승은 "건강검진 자주 하셔야 한다"고 조언하며 "몸 컨디션이 안 좋아 검사했는데 갑자기 큰 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했다. 술도 거의 안 먹고 담배도 끊은 지 꽤 됐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앞서 차현승은 SNS(소셜미디어)에 지난 6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응원이 쏟아지자 그는 29일 SNS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을 줄 몰랐다"며 "단단하게 회복해 가겠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2013년 가수 선미 댄서로 활약한 차현승은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2023) '솔로지옥'(2021) 등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부터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수진과 수진: 내 남편을 뺏어봐 '단죄' 등에 출연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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