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지난해 9월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4' 행사에서 AI와 함께 여는 Google Korea의 미션과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오픈AI가 첫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 전 구글코리아 사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가 4배 이상 증가했다.
김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을 경험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해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김 대표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Korea)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며 ICT·사이버 보안·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협력 활동에도 적극 기여해왔다.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AI를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김경훈 대표는 이러한 기회 속에서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오픈AI 코리아가 한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혁신 역량과 오픈AI의 기술을 결합해 한국이 글로벌 AI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ChatGPT와 오픈AI의 API 플랫폼의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산업계, 개발자 커뮤니티, 학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사회 전반에 긍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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