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0대 여성이 21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딸의 중학교 시절 친구와 결혼해 화제다.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일본의 50대 여성이 21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딸의 중학교 시절 친구와 결혼해 화제다.
후쿠시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시즈오카현에 사는 미도리(가명·54)와 토미오카 이사무(33)는 3년간의 열애 끝에 1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이들의 사연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조명됐다.
이사무는 중학생 시절, 같은 반 친구의 어머니로 학교 참관 수업에 들어온 미도리를 처음 보게 됐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30세가 된 그는 옛 동창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일하던 미도리와 재회했고, 그 순간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를 시작했다.
54세 미도리씨와 33세 이사무씨 부부 [이사무와미도리 유튜브] |
당시 미도리는 “장난으로 놀리는 거겠지”라며 처음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이사무의 끊임없는 진심 어린 애정 공세에 마음을 열었다. 그는 “날 이렇게 사랑해 주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교제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2년간 동거 생활을 이어갔고, 이사무는 결혼을 제안했다. 그러나 미도리는 “이사무가 아이도 가졌으면 했고, 또래 사람과 결혼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혼인 신고를 망설였다. 미도리의 부모도 “딸이 나이로 인해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이사무는 자신의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에 나섰다. 그는 일주일 만에 땅을 정하고 한 달 만에 설계를 끝낸 뒤, 10개월 만에 신축 주택을 완성하는 추진력을 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본 미도리는 “여기까지 함께하려는 마음이구나”라며 감동했고, 결국 양가 부모도 결혼을 허락했다.
54세 미도리씨와 33세 이사무씨 부부 |
두 사람은 집이 완성된 시점에 맞춰 혼인 신고를 했다. 이사무는 편지에서 “미도리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미도리도 행복할 거야”,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잘 됐다”, “앞으로 더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자”라고 적었고, 미도리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현재 이들은 일과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정한 부부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현지에서도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