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국민의힘 사법파괴 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박성원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2차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오는 것”이라며 “침묵을 깨고 일어서자, 죽기를 각오하고 나가 싸우자”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제2차 ‘야당 탄압·독재 정치 국민 규탄 대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사법 파괴, 의회 독재를 중단하라”고 외쳤다. 지난 21일 대구에서 약 6년 만에 대규모 집회를 연 뒤 1주일 만에 다시 거리로 나온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집회에 지난 대구 집회(7만명) 참석 인원의 2배인 15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와 함께 ‘헌법 파괴 의회 독재 사법 장악 규탄한다’ 등의 팻말을 들었다. 21일 동대구역 앞 집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대형 깃발과 최근 피살된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현수막 등이 일부 등장했으나 이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장 대표는 이날 무대에 올라 “사법부도 무너지고 입법부도 무너지고 언론도 무너지고 외교도 무너지고 안보마저 무너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이재명 한 사람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UN총회에 가서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김정은의 두 국가론에 동조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23일 한반도 냉전을 종식하겠다며 제시한 ‘E.N.D 이니셔티브’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장하는 ‘두 국가론’을 수용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언급한 것이다.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그는 “이 대통령은 ‘고양이 만난 쥐’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피해 다니기 바빴다”며 “관세 협상이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던 그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이냐”고 했다.
장 대표는 “제가 진정 두려운 것은 우리의 무관심과 침묵”이라며 “우리 안에 있는 양심의 목소리를 깨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침묵을 깨고 일어서자 죽기를 각오하고 나가 싸우자”며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국민의힘의 손을 잡아달라”며 “여러분께서 국민의힘의 손을 잡지 않는다면 내일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는 이재명 정권의 국민 기만 거짓말을 폭로하고 독재를 저지하기 위해 모였다”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이재명 정부는) 합의문을 작성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관세협상이 잘 되었다고 자화자찬했다”며 “그런데 이 대통령은 최근 ‘관세 협상 합의문에 사인했으면 자기가 탄핵을 당했을 것’이라고 완전히 말을 뒤집었다”고 했다. 이어 “처음부터 3500억불을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것 자체가 일본이나 EU의 경제력에 비해 우리에게 더 큰 부담으로 오는데 그것을 잘했다고 자화자찬한 것은 대국민 기만”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여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두고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잘못한 것 하나도 없다는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당신이 알고 내가 아는데 (여권에서)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조작된 음성 등으로 대법원장을 나가라고 얘기하는데 이건 옛날 군부 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독립이 무너지는 순간 대한민국은 그대로 망할 수밖에 없고 독재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은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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