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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 걸터앉았던 전북 포옛 감독의 결단 발언… “시즌 끝나면 한국축구·K리그·심판에 대해 한마디 하겠습니다” [MK상암]

매일경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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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난간에 걸터앉아 경기를 지켜봤던 전북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즌 종료 후 모든 것을 말하겠다”라고 결단했다.

포옛 감독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에서 후반전 중반 벤치 뒤로 돌아가 관중석 난간에 걸터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전북과 서울은 0-0 흐름이 길게 이어졌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38분 송민규의 선제골이었다. 그전까지 두 팀은 거침없이 부딪히며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전 중반으로 향할수록 양 팀 선수들은 강하게 경합을 펼쳤고, 파울도 점차 늘어났다. 두 팀의 선수들은 물론 감독들까지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포옛 감독은 격하게 항의를 이어갔지만, 잠시 관중석쪽 난간으로 향해 걸터앉아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 길목에 선 팀을 위해 경고 혹은 퇴장을 피하고자 내린 선택 같았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관중석 난간에 걸터앉아 경기를 바라본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관중석 난간에 걸터앉아 경기를 바라본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최근 포옛 감독은 퇴장, 경고 누적으로 연달아 결장한 바 있다. 8월 27일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심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팀은 막판 극장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기쁜 순간이지만, 걱정이 앞섰다. 포옛 감독은 2차전 퇴장으로 결승전 경기장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어 8월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가더비’ 울산HD와 리그 30라운드에서는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 결장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난간에 걸터앉은 것을 두고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말하기 힘들다”라며 “리그가 끝나면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 전북을 이끌면서 K리그에서 느꼈던 부분들, 한국축구가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 K리그 심판들에 대해서 솔직히 털어놓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때 가서 보자”라고 말했다.


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심판과 관련된 이야기가 포함됐기 때문에 포옛 감독은 대답을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정관 및 규정 제6장 상벌, 유형별 기준 제2항에는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 조항이 있다. 해당 조항은 (가)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의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한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는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 혹은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나)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에는 3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 혹은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혹은 구단의 운영책임자 등 임원 및 직원의 행위에 대해서는 구단에 위 기준을 적용해 징계하게 된다. 어떠한 발언이든 심판과 관련된 부분으로 인해 포옛 감독은 무답(無答)으로 대응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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