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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만들어 여성에 가학 성행위…월가 스타 투자자의 두 얼굴

조선일보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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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및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된 하워드 루빈. /CBS뉴스 유튜브

성매매 및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된 하워드 루빈. /CBS뉴스 유튜브


미 월가의 ‘스타 투자자’로 불렸던 하워드 루빈(70)이 수십 명의 여성에게 성폭행과 신체적 폭력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26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루빈은 이날 코네티컷 페어필드의 자택에서 인신매매 및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루빈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를 성매매 ‘감옥’으로 이용했다. 이곳의 월 임대료는 1만8000달러(약 2540만원)였다.

침실 벽은 빨간색 벽으로 칠해졌으며, 방음 처리가 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여성들에게 사용할 용도로 ‘장치’를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인 비서인 제니퍼 파워스(45)의 도움을 받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최소 6명의 여성을 모집해 돈을 주고 결박 및 가학, 피학 행위를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루빈의 행위가 여성들이 동의한 범위를 훨씬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루빈은 중독 및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취약한 여성들을 노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파워스가 인신매매의 주요 실행 계획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을 모집해 비용을 지불하고, 비밀 유지 계약에 서명하도록 안내하고, 만남 및 루빈의 만족도를 기록하는 역할을 했다.


루빈과 파워스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범행을 위해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루빈은 성매매 외에도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NYT는 “루빈과 파워스는 매춘을 목적으로 주 경계를 넘어 사람들을 이동시킨 혐의(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됐다. 두 피고인 모두 유죄판결 시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루빈은 이날 파란색 바람막이, 청바지 차림으로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NYT는 “루빈의 변호인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파워스 측 변호인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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