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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BI, 인종차별 항의시위 때 무릎꿇은 요원들 대거 해고

연합뉴스 홍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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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약 20명의 요원을 해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해고된 요원 중에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시위 때 시위대 앞에서 무릎을 꿇은 요원들도 포함됐다.

FBI의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이후 진보 진영의 의제인 정치적 각성(WOKE)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폐기하는 기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찰리 커크 사망, 이민세관단속국(ICE) 총격 등 일련의 사건을 모두 "극단 좌파"와 연결 짓는가 하면, 반(反)파시즘·반인종주의 좌파 운동인 '안티파'(Antifa)를 비롯해 정치적 폭력을 선동하는 네트워크 및 단체, 조직을 수사하고 차단하기 위해 FBI에 '국가 합동 테러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FBI 요원 협회는 성명에서 "연방법을 무시하고 숙련된 수사관들을 강제로 몰아내면서 FBI를 약화시키는 위험한 패턴"이라며 캐시 파텔 FBI 국장을 향해 "이번에도 법적 절차를 따르지 않고, 요원들의 헌법적·법적 권리를 무시하는 방식으로 법을 다시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FBI는 지난달 초 브라이언 드리스콜 전 국장 대행 등 고위직 인사 5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해고된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수사를 이끌었던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됐으며, 이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인종차별 항의시위 당시 FBI 요원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종차별 항의시위 당시 FBI 요원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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