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END 이니셔티브는 통일부 제안···비핵화 포기한 적도, 포기할 생각도 없어···APEC서 북미 정상회담은 아직은 상상의 영역"
[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24. photocdj@newsis.com /사진=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미 관세합의 후속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27일 채널A에 뉴스에 나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현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만나 후속협상에 대해 논의한 지 하루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불'을 거론한 데 대해 "우리가 밝힌 입장은 협상의 전술에 따라 밝힌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현실적으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어 "3500억달러를 우리가 현금으로 낼 수는 없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누구라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여야를 떠나 누구라도 할 수 없다"며 "대안을 갖고 얘기를 하려고 하고 대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나의 목표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차기 정상회담 계기라 본다"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인데 그 때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30일 타결한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등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세부 이행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던 지난 24일 우리나라 관세 협상 파트너 중 한 명인 베센트 장관을 만났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 후 한미 무역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3500억달러 관련 "그것은 선불"이라고 해 국내에서 또다시 논란이 커졌다.
[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24. photocdj@newsis.com /사진= |
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밝힌 E(교류·Exchange)·N(관계 정상화·Normalization)·D(비핵화·Denuclearization), 즉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위 실장은 "END 구상은 통일부 제안"이라며 "대통령실에 (제안이) 올라와 조금 수정을 가했다. END이다보니 국민들 중에는 그 순서대로 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가진 분이 계실 수 있다. 그러나 순서나 우선순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야당에서 END 구상을 두고 우리나라가 비핵화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 위 실장은 "비핵화를 포기한 적도 없고 포기할 생각도 한 적이 없다"며 "비핵화는 한국의 목표이자 한미일 공조에서 언제나 나오는 공동의 목표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아주 엄중한 위기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는지 질문에 위 실장은 "아직은 그냥 상상의 영역에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며 "그렇게 될 개연성이나 조짐이 보이는 건 아직은 없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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