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초대형 태풍 라가사로 무릎까지 바닷물이 차오른 마카오 도심에서 주민들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과 가방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7일 외신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는 마카오 주민들의 이러한 모습이 영상으로 확산했다. 한 영상에는 청년들이 거리에서 낚은 물고기를 머리 위로 올리며 환호하는 모습도 담겼다.
현지 매체인 스탠다드 홍콩은 “이번 태풍으로 마카오에는 허리케인급 강풍과 저지대에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후 수십 명이 낚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중국 마카오 거리에서 주민들이 물고기 잡이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
27일 외신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는 마카오 주민들의 이러한 모습이 영상으로 확산했다. 한 영상에는 청년들이 거리에서 낚은 물고기를 머리 위로 올리며 환호하는 모습도 담겼다.
현지 매체인 스탠다드 홍콩은 “이번 태풍으로 마카오에는 허리케인급 강풍과 저지대에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후 수십 명이 낚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어망은 물론 캔버스 가방 등 각자 가진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 물고기를 낚았다. 그러면서 “일부 부모들은 예상치 못한 해산물을 따기 위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왔고, 일부는 역사적인 사원 근처에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중국 마카오 거리에서 주민들이 물고기 잡이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
한편 초대형 태풍 라가사가 지난 24일 대만을 강타해 17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50명이 발생했다. 대만 남쪽을 지나간 태풍은 홍콩과 마카오, 필리핀에도 피해를 끼쳤다.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23일 오후 라가사의 영향으로 대만 동부 화롄현 마타이안시의 언색호가 범람해 약 6000만t의 물이 마을을 덮쳐 건물 1층이 물에 잠겨 1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쳤다.
홍콩과 마카오 역시 태풍의 직격탄을 맞아 휴교령이 내려지고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다. 필리핀에서도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중국 광둥성에서는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긴급 대피했으며 학교와 공장, 지하철과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