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기재차관, 긴급 회의 소집…“시스템 피해 점검”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이 27일 재정정보원에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긴급 대응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책을 지시했다. [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는 27일 재정정보원에서 임기근 2차관 주재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 위기상황대응본부회의를 소집했다.

임 차관은 디브레인(dBrain+)과 e나라도움 시스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신속한 복구를 위한 조치 및 대책을 지시했다.

디브레인은 국가재정관리시스템으로 세입과 세출, 회계, 기금 등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중앙부처와 산하기관의 예산이 집행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e나라도움은 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으로 각종 보조금 사업을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주요 경제부처 전산망도 마비되면서 각종 서비스도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재부 및 산하기관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는 것은 물론, 재정정보 포털인 '열린재정'과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조달청의 '나라장터'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은 “통계청 홈페이지, 국가통계포털(KOSIS), 마이크로데이터(MDSS), 통계지리정보(SGIS) 등의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관시스템인 관세청 '유니패스', 세무시스템인 국세청 '홈택스'는 별도 서버망이 구축돼 있어 이번 화재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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