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26일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38일 만의 회담이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초 총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지만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1박 2일간 한국을 방문한다”며 “양 정상은 부산에서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 협력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및 한·미·일 공조 강화, 공동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회담에선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이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지방 활성화와 저출생 고령화, 인구 감소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대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와 향후 일본 정국 변화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번 회담에선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이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지방 활성화와 저출생 고령화, 인구 감소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대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와 향후 일본 정국 변화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해 다음 달 4일 신임 자민당 총재 선거가 치러지면 퇴임한다. 그럼에도 방한하는 것은 셔틀 외교 재개를 이어가면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우호적이었던 이시바 총리가 물러나고 차기 총리로 상대적으로 우파 성향 인사들이 거론되면서 한일 관계에 도전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총리가 양자 회담을 계기로 서울 이외의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 21년 만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에서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다음 회담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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