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빈 글러브 태그' 득점으로 승리…한화, 먼저 웃었다

[앵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LG와 한화의 3연전 첫 경기의 승자는 한화였습니다.

노시환 선수의 주루 센스에 빈 글러브 태그를 잡아낸 비디오 판독까지, 드라마 같은 승리였습니다.

조한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 오스틴에 솔로포를 내주며 0-1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주자 2·3루의 득점 기회에서 하주석의 기습 번트로,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노시환은 갈듯 말듯 몸을 비틀어 태그를 피해 홈을 밟습니다.

LG의 포수 박동원에 태그 아웃되었던 노시환은 곧바로 박동원이 공이 들어 있지 않은 빈 글러브로 태그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비디오 판독끝에 실제로 공이 없이 태그 한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짜릿한 동점 득점에 경기는 반전됐습니다.

대타 이도윤이 바뀐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심우준마저 번트 안타로 이도윤을 불러들여 한화는 7회에만 넉 점을 뽑아 역전했습니;다.

<이도윤 / 한화 이글스 선수> "우선 직구가 되게 좋은 투수였고, 감독님께서도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이제 빠른 볼을 적극적으로 휘두르라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또 카운트도 유리해서 적극적으로 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습니다."

2위 한화는 선두 LG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좁혀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려놨습니다.

다만,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시즌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습니다.

3회 터진 류효승의 솔로포로 1-0 리드를 이어가던 SSG.

5회 1사 2, 3루 기회에서 조형우는 KT 선발 고영표의 8구째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습니다.

6회와 8회에도 1점씩을 더 보탠 SSG는 9회 마무리 조병현이 2실점 하긴 했지만 승리를 내주지는 않았습니다.

선발 투수 화이트는 시즌 11승을 기록했고 불펜 투수 이로운은 30세이브째를 챙겼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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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