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뉴욕을 방문하면서 평소보다 긴 항로를 택했습니다.
항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그가 탄 비행기는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출발해 약 13시간이 걸려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민항기일 경우 동일 구간 비행시간은 11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해당 항공편은 그리스와 이탈리아 상공을 잠시 비행했으나 프랑스와 스페인 영공 등 유럽은 완전히 피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런 이례적인 경로 선택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전용기는 헝가리를 제외한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이 ICC 회원국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1월 전쟁범죄 혐의로 ICC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ICC 회원국은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 영토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네타냐후 총리가 탄 전용기가 유럽 상공을 지날 경우 강제 착륙시켜 체포할 수 있습니다.
스티브 겐야드 전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미국 ABC방송에 기고한 입장문을 통해 "일부 국가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자국 영공 통과 허가를 내주는 문제가 정치적으로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예전에는 아무도 몰랐지만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네타냐후가 탑승한 비행기의 경로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며 "기술이 이러한 작은 방식으로 외교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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