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2025년 작 '무제' |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빛의 화가'로 불리는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거장 김인중 신부의 신작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김인중 신부 초대전 '빛으로 그리는 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김 신부는 안료의 색을 빛처럼 선명하고 투명하게 표현해 빛의 화가로 불린다. 캔버스와 유리 등 다양한 매개체 위에 색채를 자유롭게 펼쳐놓은 화면은 마치 운율이 있는 시를 읽는 듯한 감상을 준다.
김 신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작업한 추상 회화 연작을 내놓았다. 한국천주교회의 순교 영성과 절두산순교성지에 대한 묵상을 담은 작품들이다.
전시에서는 신작 회화 22점을 비롯해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등 총 46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 신부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뒤 스위스 프리부르대와 프랑스 파리 가톨릭대학에서 수학했다. 1974년 프랑스 도미니코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수사 화가로 활동했다.
주로 프랑스와 유럽에서 작업해 온 그는 2010년 예술성과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오피시에)을 받았다.
프랑스 앙베르에 '김인중 미술관'이 있고, 세계 곳곳에 그의 추상 회화가 담긴 스테인드글라스가 설치돼 있다.
스위스 일간 르 마탱(Le Matin)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김 신부를 선정하기도 했다.
전시는 12월 21일까지.
김인중 신부 초대전 '빛으로 그리는 시'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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