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환자, 경제적 부담에 '예방' 미흡
"초위험군 한해 '급여' 확대를" 목소리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 추이/그래픽=이지혜 |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심혈관질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발시 사망위험이 3배 가까이 높은 심근경색 환자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LDL-C(저밀도·저단백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약물을 써야 하는데 해당 약의 보험급여가 제한적이라 일부 환자는 약을 쓰지 못해서다. 초고위험군 환자에 한해 급여기준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 3명 중 1명은 심혈관문제 재발을 경험하는데, 특히 심근경색의 경우 첫 발생시 사망률이 20~30% 수준이지만 재발하면 사망률이 약 3배 가까이 상승한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청구서 심사시점 기준 지난해 국내 심근경색증 환자수는 14만4410명으로 4년 전인 2020년 12만2231명 대비 17%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심근경색 발생건수는 3만4969건으로 10년 전인 2012년 2만3509건 대비 49% 늘었다.
특히 심근경색 재발건수 증가율이 급등했다. 2022년 심근경색 첫 발생건수는 3만1604건으로 10년 전보다 44% 늘었는데 2022년 심근경색 재발생건수는 3365건으로 10년 전 대비 증가율이 119%에 달했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선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
국내외 학계에선 초고위험군에서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dL(100㎖) 미만으로 낮추고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를 권고한다.
임영효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초고위험군은 일반인보다 훨씬 엄격한 LDL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며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치료에도 불구하고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게는 PCSK9 억제제 병용 등 더 강력한 치료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하에 주사하는 PCSK9 억제제의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 70㎎/dL 이상이라 이보다 낮은 수치의 환자는 약물투여시 급여적용이 안돼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양인호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dL 미만으로 낮출 수 있도록 진료하는데 먹는 약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이 안되면 PCSK9 억제제 주사로 낮출 수 있다"며 "다만 해당 주사의 경우 현재 보험기준과 간극이 있어 심근경색 환자들의 재발위험을 낮추기 위해 보험적용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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