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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써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5. photocdj@newsis.com /사진= |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금융계 인사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도 있지만 그것과 관계 없이 자체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Wall Street)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진행된 국가 IR(투자설명회) 행사인 '대한민국 투자 써밋'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나 남북 대치 때문에 오는 불안정성과 이로 인한 (한국 시장의) 저평가 문제도 앞으로 개선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국방예산은 올해 61조2469억원보다 8.2% 늘어난 66조2947억원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1년 국민총생산 대비 대한민국의 현재 국방비가 1.5배에 가깝다. (남북 국방력은) 비교가 안 된다"며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수준도 엄청나게 높다.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이나 일부 국가에 뒤처지는 것은 사실이나 아마 생산능력이나 납기를 맞추거나 주문 소화, 기술력, 성능, 가격 측면에선 대체적으로 압도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과 관련) 군사적 문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에 대한 걱정이 생기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아시겠지만 부끄러운 얘기긴 한데 (정치가) 북한을 다른 요인 때문에 자꾸 자극한다"고 했다.
[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써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5. photocdj@newsis.com /사진= |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이런 말씀을 드렸다.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경제력이나 국가 역량으로는 비교가 안 되니까 비대칭적 핵무기 개발에 수십년 매달린 것"이라며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아직 성공 못 한 것으로 돼 있는데 마지막 단계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만 남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특수한 관계들이 우리로선 위협이고 북한으로선 기회가 생기게 되겠다"며 "이것을 계속 방치하면 매년 15~20개 핵폭탄이 계속 늘어난다. 우려되는 점은 (핵) 수출"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적인 핵물질, 탄두, ICBM, 해외수출 등을 중단시키는 것만 해도 상당한 이익이 있지 않나"며 "중기적으로 핵무기를 감축하고 장기적으로 비핵화를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북한이 믿을만한 협상 상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다"며 "유일한 분단 국가에 평화를 만들어내는 게 진짜 세계사적으로 평화 구축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열심히 조정·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E(교류·Exchange)·N(관계 정상화·Normalization)·D(비핵화·Denuclearization) 이니셔티브'로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엄중한 과제임에 틀림없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부터 시작해 '축소'의 과정을 거쳐 '폐기'에 도달하는 실용적, 단계적 해법에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왼쪽 세번째)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개장 벨을 타종한 뒤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 대통령, 이억원 금융위원장, 김용범 정책실장, 린 마틴 뉴욕 증권거래소 회장. 2025.09.25.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
뉴욕(미국)=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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