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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뇌물혐의' 특검조사 4시간반만에 종료…金 진술거부(종합)

연합뉴스 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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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청탁' 김상민에게 받은 이우환 화백 그림 대가성 추궁
"그림 관저에 갖다놨나" 특검 질문에 "그런 적 없다" 부인
김건희 첫 재판 출석(서울=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있다. 2025.9.2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김건희 첫 재판 출석
(서울=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있다. 2025.9.2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강태우 이의진 기자 = 김상민 전 부장검사(구속)가 건넨 이우환 화백 그림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의 뇌물 혐의 특검 조사가 약 4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서 조사받기 시작해 오후 2시 30분께 퇴실했다.

점심 식사와 휴식 시간을 제외한 실제 조사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지난달 29일 구속기소된 이후 27일 만에 이뤄진 조사다.

김 여사는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작년 총선 공천을 주는 대가로 구매가 기준 1억4천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그림을 대가로 김 검사의 공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맞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평소에 박서보, 윤형근 화백의 그림을 좋아하는 게 맞는지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특검팀이 "그림을 직접 받았다거나 관저로 가져다놓은 적이 있냐"고 묻자 "관저로 갖다놓은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고 한다.

김 전 검사는 김 여사 오빠인 김진우씨에게 그림을 전달하면서 작년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김 전 검사가 추상화 대가 박서보 화백 등의 그림을 좋아한다는 김 여사 취향을 파악하고 비슷한 스타일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구매해 선물했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김 여사는 총선 당시 창원 의창구를 지역구로 둔 김영선 전 의원 측에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취지로 압박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 전 검사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컷오프)했으나 넉 달 만인 작년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뇌물죄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요구·약속한 경우 성립하는데, 김 여사는 공직자가 아니었던 만큼 뇌물 혐의를 적용하려면 윤 전 대통령 등 공직자와 공모 여부가 관건이다.


이날 김 여사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윤 전 대통령도 조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검 소환되는 김건희(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호송차가 25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9.25 hama@yna.co.kr

특검 소환되는 김건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호송차가 25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9.25 hama@yna.co.kr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과 관련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 중이다.

이 의혹은 김 여사가 2023년 7월 김 전 비서관 자녀의 학폭 사건을 무마하려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뼈대다.

당시 성남의 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 전 비서관의 딸은 두 차례 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피해 학생 신고로 열린 학폭위는 그해 10월 김 전 비서관 딸에 대해 출석정지 10일, 학급교체 등 처분을 통보했으나 강제 전학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김 여사는 학폭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2023년 7월 20일 장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과 8분여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학폭 무마에 모종의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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