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IT OLED 대세화’ 선도할 것”

이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IT(노트북·모니터) 분야 대세화를 이끌겠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5일 IT 분야 글로벌 대표 기업들을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 초청해 ‘삼성 OLED IT 서밋 2025’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인텔을 비롯한 글로벌 노트북·모니터 제조사 및 협력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기조 연설, 패널 토의를 비롯해 20종이 넘는 IT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IT OLED 사업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종혁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부사장)은 IT OLED 대세화 흐름 속에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 하나의 기술이 ‘대세’가 되기 위해선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가격과 가치가 균형을 이루는 접근성을 갖춰야 하며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 외에 구동 부품을 하나의 IC(집적 회로)로 통합시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메인스트림 제품을 소개하며 고객과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징둥닷컴의 조 치아오 JD 전자사업부 모니터 부문 책임자는 행사 발표에서 “OLED 모니터는 화질 특성이 우수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 게임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게이밍 IT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OLED 모니터 판매량은 앞으로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저전력 기술로 주목받는 ‘UT 원’ 제품을 전시했다. 이 기술은 산화물 TFT 기술을 적용해 IT OLED 패널 최초로 ‘1Hz 가변주사율’을 가능하게 한 제품으로,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을 전환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데모 전시에서 UT 원이 탑재된 노트북은 일반 OLED 패널이 탑재된 제품 대비 약 3시간 정도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인텔이 공동 개발한 소비전력 저감 기술인 ‘스마트파워 HDR’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최신 QD-OLED 모니터 라인업에 참석자들의 호평이 나왔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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