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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맞설 경쟁력 키워야" 구광모, LG 사장단 불러 모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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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사장단 회의 소집
조지아 구금 사태 언급..."구성원 안전 세심히 챙겨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본사 LG 사기. 뉴시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본사 LG 사기. 뉴시스


구광모 LG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을 불러모아 자본과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쏟아붓는 중국에 맞설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며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미국 조지아주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구성원의 안전을 세심히 챙겨달라는 당부도 했다.

25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경기 이천시 소재 LG인화원에서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주문했다.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 경영진과 각사 인공지능(AI) 전환(AX)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 인력에서 세 배, 네 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그동안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을 같이하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별적 경쟁력의 핵심인 '위닝 연구개발(R&D)' △'구조적 수익 체질 개선' 등 크게 세 가지를 다뤄 왔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구광모 LG 회장. LG제공

구광모 LG 회장. LG제공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생산력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AX 전략 실행에 몰입할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또한 이런 변화의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나서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재빨리 실행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구 회장은 "회사는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곳인 만큼 최고 경영진이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세심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현대차와 합작 법인인 HL-GA 배터리회사의 공장 건설 현장이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을 받아 자사 소속 47명과 협력사 직원 250여 명이 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구 회장은 이번 사태 발생 직후 주요 경영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한 대응을 주문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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