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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호씨 가족_ 재혼으로 맺어졌지만, 누구보다 끈끈한 가족 됐죠… 쿠스미 망갈씨 가족_ 네팔 할아버지·할머니와 첫만남, 사랑이 눈에 보여

조선일보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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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8|최우수상]
재혼 가정이 행복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 최우수상을 받은 서민호씨 가족의 영상 '처음부터 가족은 아니였지만'.

재혼 가정이 행복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 최우수상을 받은 서민호씨 가족의 영상 '처음부터 가족은 아니였지만'.


‘31초 우리 가족 행복 담기 영상제’ 동영상 부문 최우수상은 서민호(33)·이수정(34)씨 가족에게 돌아갔다. 경기도 남양주 별내 신도시에 사는 재혼 가족이다.

동영상은 큰아들 우진(15)이와 아빠의 사진으로 시작한다. “처음부터 가족은 아니었지만, ‘새아빠’라는 이름으로 첫째 아들이 생겼고, 그렇게 우리는 가족이 됐습니다.” 부부는 큰 아들이 초등학생이던 2022년 혼인 신고를 올렸다. 그해 12월 사랑스러운 둘째 아들 은우(3)가, 2024년 셋째 아들 윤재(1)가 찾아왔다. 영상은 이 과정을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행복이 배가 됐다. 행복이 배가 됐을 때 또 다른 행복인 셋째가 태어났다”며 차분하게 보여준다. 아내 이씨는 “비록 처음부터 가족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끈끈한 가족이 돼 따뜻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아들만 이미 셋이지만 넷째를 만드는 것도 생각 중이다. 이씨는 “인생에서 딸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몇 년 뒤 한 번 더 도전해보려 한다”며 “아이들 키우며 스트레스도 받지만, 웃는 것만 보면 힘듦이 다 씻겨 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쿠스미 망갈씨 가족의 사진 '네팔 함미합삐 처음 만난 날'.

최우수상을 받은 쿠스미 망갈씨 가족의 사진 '네팔 함미합삐 처음 만난 날'.


사진 부문 최우수상은 경기도 이천에 사는 쿠스미 망갈(34)·이하연(31)씨 부부에게 돌아갔다. 남편 망갈씨는 네팔 출신이다. 남편은 한국어를 배우러 온 학생이었고, 아내 이씨는 국문학을 전공하고 교회에서 한국어 선생님으로 봉사하다 서로 만났다. 2018년 6월 결혼해 한결(5)·한별(3) 두 아이를 뒀다. 최우수상을 받은 사진은 작년 1월 네팔에서 찍은 것이다. 부부는 2018년 6월에 한국에서, 2019년 1월 네팔에서 한 번씩 두 번의 결혼식을 올렸다. 임신과 출산이 이어지고, 코로나 팬데믹도 있어 결혼 후 네팔을 찾은 것은 작년 1월이 두 번째였다고 한다. 아이들 입장에서 할아버지·할머니를 만난 것이 처음이었던 셈이다. 이씨는 “아이 키우는 게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엄마가 돼서 배우는 것이 너무 많다”며 “아이 때문에 내 스스로의 미성숙함을 발견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아이들이 날 더 용서해주고, 사랑해준다”고 했다.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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