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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예고에 "무능한 국회로 보일까 걱정"

머니투데이 민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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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C 광주방송 창사 3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9.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C 광주방송 창사 3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9.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국민의힘이 검찰청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물론 다수의 민생법안에 대해서도 무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국회 본회의의 법안 처리를 저지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너무나 효과 없는 무능한 국회의 모습을 보이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우 의장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칠십몇개 법안을 칠십 며칠 동안 필리버스터를 한다는 건 역사 이래 이런 일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청 폐지·기획재정부 분리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정부 부처 개편에 맞춰 국회 상임위 명칭을 바꾸는 국회법 개정안 등 3개 주요 법안과,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 3개와 규칙개정안에 대해 모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 의장은 "필리버스터는 힘이 약한 야당이 반대를 통해 시간을 끄는 최후 수단인데 지금은 자주 되고, (범여권) 의석수가 크고 5분의 3이면 24시간 만에 중단시킬 수 있으니까 큰 효과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법은 민의를 받아 당선된 새 정부가 5년 동안 국가를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기본을 짜는 것이라, 야당이 주장할 건 하지만 웬만하면 다 수용한다"며 "이게 합의가 안 되고 필리버스터까지 가게 된 건 아쉬운 일"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민주당을 향해 "여당도 문을 좀 열 필요가 있다"면서도 "원래 국회는 야당은 힘으로 안 되니 명분을 갖고 말로 제압하는 거다. 그건 국민적 동의를 쫙 모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이 힘을 가지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고 합리적이어야 하고 그걸 통해 내 지지층만 말고 중간층까지 끌어모을 때 힘이 생긴다"며 "그런 점에서 보면 협상이 깊이 들어가지 않고 자기 지지층만 보는 이야기만 하다가 다 깨져버려 걱정"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전날(24일) 국회를 예방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사법부의 결자해지'를 언급한 것과 관련, 구체적 방안이 있냐는 질문엔 "사법부가 판단할 것이다. 의장이 자꾸 가이드라인을 주는 게 좋은 방법은 아니다"고 했다.


여권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강행하려는 것과 관련해선 "사법부 수장이 국회에 나와서 청문회의 대상이 됐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아쉬운 일"이라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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