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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다”…살균 치유 성분 있다며 손톱 모아 파는 중국여성, kg당 가격이

매일경제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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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깎은 자신의 손톱을 모아온 중국 여성이 살균과 치유 성분이 있다며 이를 팔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어린시절부터 깎은 자신의 손톱을 모아온 중국 여성이 살균과 치유 성분이 있다며 이를 팔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어린시절부터 깎은 자신의 손톱을 모아온 중국 여성이 살균과 치유 성분이 있다며 이를 팔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여성 A씨는 자신의 손톱을 전통 중의학 재료로 팔고 있다.

중의학에서 ‘진추’라고 불리는 사람의 손톱은 체내의 열과 독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고 상처 치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이 모은 손톱을 1kg당 150위안(한화 약 3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해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니다.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의사 손사묘(581~682)가 쓴 중국 의학서 ‘전진요방’에는 어린이의 복부 팽창을 치료하는 재료로 사람의 손톱이 언급돼 있다.

당시에는 부모들이 손톱을 재로 태워 어머니의 가슴에 붙여서 아이가 먹도록 했다고 한다.


베이징대학 제3병원의 한의학 수석 의사인 허란 박사는 960년대까지도 한의학 병원 의사들이 손톱 치료를 계속 처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비슷한 효과를 제공하는 다른 성분들이 발견돼 손톱 사용이 점차 줄어들었다게 허란 박사의 주장이다.

허 박사는 또한 성인이 1년에 평균 100g의 손톱만 자라기 때문에 손톱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2018년에는 인후염 치료를 위한 중의학 처방에서 유래한 ‘후 연환’이라는 중국 특허 의약품이 주목을 받았는데, 그 성분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의 손톱이었다.

청두 중의학 대학의 리지민 교수는 “의료 회사들이 학교와 마을에서 손톱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의약품 제조 과정에서 손톱은 철저히 세척하고 살균한 후, 열 가공을 거쳐 가루로 만들어진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역겹다” “손톱이 얼마나 더러운데” “굳이 손톱을 써야 하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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