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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뚫린 1400원 천장…상승 압력 vs 레벨 부담감[외환브리핑]

이데일리 장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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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마감가 1403.8원…역외 1403원
유로 약세·미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美 증시 이틀째 하락…AI 버블 논란 등 투심 약화
수출업체 네고 물량·당국 개입 경계감 상단 저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야간장에서 추가 상승하며 1400원을 웃돌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환율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사진= AFP)

(사진= AFP)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일 정규장 종가(1397.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03.8원이다. 환율이 야간장 종가 기준 1400원대에서 마감한 건 지난 5월 16일(1400원)이후 넉 달 만이다.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뚫은 것은 유로 약세와 미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분석됐다. 독일의 기업심리 지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온 데 따른 부담감에 파월 의장의 ‘고평가’ 발언이 겹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미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거품(버블) 논란까지 불거지며 투자 심리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하면서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역시 위축될 우려가 있다. 1400원 안팎의 높은 환율 수준에 대한 부담감으로 실수요가 주춤할 수 있으나 원화 가치를 받쳐줄 만한 수급 요인 역시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분기말을 맞아 수출 및 중공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과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는 레벨은 1390원 이상이었던 만큼 1400원을 웃도는 현재 레벨에서 네고 물량 유입 경계감이 롱심리(달러 매수심리) 과열을 억제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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