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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박찬욱 감독 노후 고민 폭로했다…“母 김밥집 2호점 내게 달라”

매일경제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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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시절, 박찬욱 감독이 감독직을 그만두고 다른 길을 모색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 ‘어쩔 수가 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25년 전 ‘공동경비구역 JSA’로 함께했던 기억을 꺼내며 서로의 과거를 회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힘들던 시절, 다른 감독이나 선배들의 성공이 질투 나서 술자리에서 험담을 늘어놓곤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그런 게 박 감독님만의 솔직함 같다”고 받아쳤고, 이병헌은 “저는 앞과 뒤가 달라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찬욱 감독이 감독직을 그만두고 다른 길을 모색했던 일화를 공개했다.사진=tvN‘유퀴즈’ 캡처

박찬욱 감독이 감독직을 그만두고 다른 길을 모색했던 일화를 공개했다.사진=tvN‘유퀴즈’ 캡처




이병헌은 당시 박찬욱 감독의 절박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감독님이 세 번째 영화마저 망하면 다음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실제로 노후 대책까지 고민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머니가 싸주신 김치김밥을 촬영장에 가져갔는데, 감독님이 진지하게 ‘너 어머니가 김밥집 1호점을 차리시면 2호점은 나한테 주지 않을래?’라고 물으셨다. 항상 위태로운 느낌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도 이를 인정하며 “그럴 수밖에 없었다. 세 편 연속 실패하면 더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길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계기로 흥행과 함께 한국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후 박찬욱은 ‘올드보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거장으로 성장했고, 이병헌 역시 세계적인 배우로 도약하며 지금까지도 각자의 길에서 굳건히 활약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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