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성덕대왕신종이 정밀 건강검진에 들어갔습니다.
771년에 만들어진 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종을 직접 울리는 타음조사가 이뤄졌는데요.
이번 조사는 성덕대왕신종을 새 전시관에서 보존하는 데 기초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의 장중한 울림 소리가 공기를 타고 울려퍼집니다.
균열 우려로 1992년을 마지막으로 정기적 타종은 중단됐는데,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타음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타음조사는 종을 직접 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종소리의 주파수와 이로 인한 맥놀이 현상을 분석하면 종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연미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고유 주파수라는 것은 사람의 지문과 같이 그 종이 갖는 고유한 주파수입니다. 균열이라든가 깨진 이런 현상이 생기면 그 주파수 자체가 변하게 됩니다."
조사 전과 후의 종 모습도 고해상도 사진으로 기록되는데 이는 혹시 있을 외형 변화뿐 아니라 표면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간 타음조사는 2003년 이후 비공개로 진행되다가 올해는 성덕대왕신종이 제작된 연도인 771년에 맞춰 사전에 추첨을 통해 선정된 771명의 일반인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김수원 · 김주은 / 서울특별시 마포구> "제가 어렸을 때 수학여행 왔을 때 여기 종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나서 몇십 년 뒤에 딸이랑 같이 오게 되니까 기분 좋고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현재 성덕대왕신종은 야외에 전시돼 있는데 온습도의 변화나 해충, 조류 배설물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종을 안전하게 전시하기 위한 '신종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타음조사에서 얻은 데이터는 추후 신종관 건립의 기초자료에도 쓰일 예정입니다.
<윤상덕 / 국립경주박물관 관장> "신종관 건립을 추진하고자 하는데 신종관 건립에 있어서 그 공간 소리가 어떻게 공간을 조성하면 소리가 더 좋게 나올지 그런 부분도 같이 조사할 생각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9~10월 타음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최문섭]
[영상편집기자 :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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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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