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시 함덕리에서 20대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가 약국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 사고 뒤에도 담배를 피우며 웃고 측정을 지연시키는 등 소란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저녁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렌터카 한 대가 비틀거리며 중앙선을 넘어오더니 그대로 약국을 들이받습니다.
<현장 소리> “쾅–”
강한 충격으로 약국 유리창이 깨지고 진열대가 무너졌지만, 다행히 영업이 끝난 뒤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약국에는 임시로 나무문이 세워졌고, 주인은 한숨을 내쉽니다.
<약국 주인> “저희 지금 추석 대목 전이거든요. 단골손님이 이제 다른 약국 가게 되면 계속 (손님을) 빼앗기게 되는….”
경찰 조사 결과 차량에는 20대 여성 두 명이 타고 있었고,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보였습니다.
이후 벌어진 행동은 더욱 황당했습니다.
운전자는 놀란 인근 가게 직원들을 뒤로하고 태연히 웃으며 담배를 피우고 길가에 침까지 뱉었습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듯 “기계가 이상하다”며 다른 측정기를 가져오라고 요구하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직원들에게 불만을 품고 휴대전화로 이들을 촬영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최초 신고자> “서로 웃으면서 담배 피며 있길래 보험사는 불렀냐 했더니 렌터카라서 보험 할 줄 모른다. 술 드셨어요했더니 무슨 상관이에요. 구경났냐고 들어가라고 적반하장식으로….”
경찰은 운전자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즉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동승자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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