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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원인 1위, 사망원인 4위 '이 병' 관리를…질병청, 첫 종합대책 수립

머니투데이 박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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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이자 입원 원인 1위인 '손상' 문제를 관리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이 처음으로 수립됐다.

질병관리청은 24일 국가손상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향후 5년간 손상예방 및 관리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발표했다.

손상이란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적인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 또는 그 후유증을 말한다. 의도치 않게 발생한 안전사고뿐 아니라 자살과 폭력 등 의도성 있는 문제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88만명이 손상을 경험하며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사망자가 가장 많다. 0~44세는 손상이 사망원인 1위다.

손상으로 인한 사망 유형을 나누면 지난해 기준 자살(50.3%), 교통사고(11.8%), 추락·낙상(9.0%) 순으로 많았고 입원은 추락·낙상(51.6%), 교통사고(19.9%), 부딪힘(11.1%) 순이었다.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2014년 3조6000억원에서 2023년 6조6000억원으로 10년간 지속해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입원 진료비는 18조원에서 38조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 규모./사진=질병관리청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 규모./사진=질병관리청



손상은 전체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중에서도 1위(148조원 중 21조원)를 차지할 정도로 사회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간 관리는 부처별로 손상 발생 전 예방에만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

이에 질병청은 범부처 및 지자체 협업을 통해 예방부터 대응, 회복까지 손상을 관리하는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종합계획은 △손상예방·관리 조사·연구 활성화 △우선순위 손상기전별 위험요인 관리 △생애주기별 맞춤형 손상예방 △손상 대응 및 회복 지원 강화 △손상예방·관리 기반 조성 등 5대 추진전략과 16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특히, 질병청은 '국가손상조사감시체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해·자살, 교통사고, 추락·낙상 등 우선순위 손상문제를 선정하고, 생애주기별 증가 추세거나 부담이 큰 손상에 대한 과제를 꼽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각 부처에 흩어진 정책을 국민 건강 보호의 관점에서 모니터링하고 조정하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손상 발생 이전부터 이후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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