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일본 이시바, 유엔서 "역사 정면으로 마주해야 밝은 미래"

연합뉴스TV 김지수
원문보기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전후 80년을 맞아 "어떤 나라도 역사를 정면에서 마주하지 않고는 밝은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15일 종전기념일에 전쟁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마음에 새겼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아시아 나라들이 전후 일본을 받아들일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갈등이 있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아시아 국가의 관용 정신이 세계가 항구적 평화에 힘을 기울이는 원동력이 됐다면서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와의 미래 지향적 관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아시아의 관용 정신 덕분에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면서 "분단보다는 연대, 대립보다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고 이스라엘이 평화로운 해결을 막는다면 새로운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견제 메시지를 냈습니다.


일본은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으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요청 등을 고려해 승인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에 대해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언제 승인할 것인지가 문제"라며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의사를 보이면서 팔레스타인에도 책임 있는 통치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시바 총리는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가 도전받고 있다고 진단한 뒤 "전체주의와 무책임한 포퓰리즘을 배제해 편협한 내셔널리즘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차별과 배외주의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상임·비상임 이사국 확대 등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일본은 독일, 인도, 브라질 등과 함께 상임이사국 확대를 주장해 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북한에 대해 "핵과 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 등을 위해 2002년 북일 평양선언에 입각한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23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일본 외무성이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