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 앉은 모습이 24일 공개된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판을 받게 된 김 여사는 이날 피고인으로 재판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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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은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지난 22일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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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촬영 허가…김건희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은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지난 22일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사진‧영상으로 담길 예정이다. 다만 재판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모습만 촬영 가능하다. 김 여사는 지난달 12일 구속 수감된 이후로 외부에 얼굴이 노출되지 않아 왔다.
앞서 김 여사 측은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증거기록을 받지 못 한 상황이라는 이유로 준비기일 지정을 요청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록 열람 및 복사가 이뤄지기 전인 만큼 이날 재판은 특검 측에서 공소사실을 정리해 밝히고, 향후 재판 진행 일정을 논의하는 수준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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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알선수재 등 혐의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통해 8억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6월~2022년 3월엔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도운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범으로 기재됐다.
이 외에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거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이 전달한 고가 목걸이, 샤넬백 등 8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김 여사는 특검팀 조사 과정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뒤 법원에서 다투겠다는 계획이었던 만큼 향후 공판에서 특검과의 법정 공방이 거셀 전망이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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