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한상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내란종식이라는 시대정신과 시대과제가 대통령 UN연설 의미를 희석시키거나 퇴색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강행하면 같은 날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UN연설을 희석한다는 우려를 두고 “지금 중요한 건 내란 청산하고 종식하는 일이다. 침대축구처럼 늘어질 가능성 높아지는 내란재판 지연 막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내란수괴 윤석열이 내년 초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거리를 활보하는 상황을 크게 걱정한다”며 “지귀연 재판부의 침대재판과 윤석열의 막무가내 버티기를 볼 때 이것은 실제 상황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께 2026년 새해 아침부터 또다시 충격과 분노를 드릴 수는 없다”며 “조희대 사법부는 이러한 국민 불안에 대해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 대법원장 탄핵이 사법부 압박 카드냐는 질문에 “현재의 민주당과 정국의 관련 흐름을 두 단어로 정리하면 ‘압박’과 ‘반응’”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압박에 대해 사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반응을 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국민 불안은 더 커져가고 민주당은 압박의 종류와 수위를 선택하며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전략이 훨씬 단호하고 강력할 수 있다는 것을 사법부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청문회 이후 선택할 수 있는 카드로 국정조사와 탄핵 등 모든 것들은 우리가 다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신속 재판에 관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압박에 대해서 사법부의 반응은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내용과 진위를 볼 때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아서 민주당은 압박을 계속할 것이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글로벌 외교 성과를 극대화하는 중에도 국민의힘은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처리를 앞두고 비쟁점법안 69건을 포함해 모든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와 장외집회를 예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69개의 비쟁점법안과 민생법안까지 처리를 못하게 방해하면서 본인들의 정치적 주장만 하는 그러한 정당이 아니라 국회로 돌아와서 제1야당의 시간을 마음껏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