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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스타' 엄정화 "중년의 로코, 걱정 컸는데…인기 다행" [N인터뷰]①

뉴스1 안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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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종영 '금쪽같은 내스타' 봉청자 역



배우 엄정화/ 사진제공=에일리언컴퍼니

배우 엄정화/ 사진제공=에일리언컴퍼니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23일 지니 TV 오리지널 '금쪽같은 내스타'(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가 1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금쪽같은 내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순삭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엄정화는 극 중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 임세라로 살아가다 불의의 교통사고가 난 뒤 25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눈을 뜬 봉청자 역을 맡았다. 잃어버린 기억보다 더 억울한 건 잃어버린 자신의 자리라며 교통경찰 독고철(송승헌 분)과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을 되찾으려 험난한 연예계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엄정화는 최고의 스타였다가 하루아침에 누구도 몰라보는 무명의 인생을 살게 된 봉청자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매력적이게 그려내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에 첫 회 1.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지만 23일 방송된 최종 12회에서 4.3%의 자체 최고를 보이며, 2025년 ENA 월화 드라마 1위 기록까지 세웠다.

엄정화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금쪽같은 내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봉청자의 삶을 살아오며 느낀 다양한 감정과 '금쪽같은 내스타'와 함께 하면서 생긴 일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니TV 오리지널 '금쪽같은 내스타'

지니TV 오리지널 '금쪽같은 내스타'


-'닥터 차정숙'에 이어 흥행 2연타에 성공했는데 소감을 밝힌다면.

▶너무 감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다.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금쪽같은 내스타'가 과연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유쾌하고 재밌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

-어떤 걱정이 있었던 건가.

▶일단 중년의 로맨틱코미디여서 걱정이었다. 풋풋한 2·30대의 로맨틱코미디가 아니었는데 오히려 그 부분을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걱정을 떨치고 어떻게 연기에 임하려 했나.

▶'진심으로 연기하자'였다. 사랑이나 감정들은 나이가 들어도 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색깔적으로 변할 순 있지만 진심으로 임하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본인도 어린 나이부터 지금까지 활동을 해왔으니 느낀 점이 컸을 듯한데.

▶저도 실제 20대, 30대, 40대를 지나오면서 변하지 않는 건 작품에 대한 갈망인 것 같다. 근데 그 작품을 사이사이에 두고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할 때 불안하고 괴로워하는 건 옅어진다. 대신 기대가 되는 것 같다. 저도 이 나이대에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생각 못했으니 미래를 좀 더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제는 나이가 들면 작품이 더 이상 없겠지라는 생각을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봉청자를 실감 나게 그리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살리려 했나.

▶봉청자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꼼짝없이 50대가 되어버린 봉청자다. 자기 모습을 감추고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고 거의 은둔을 한 채로 살았던 세월 동안 무엇보다 자기 모습을 가리고 싶었을 것 같다. 머리는 긴 채로 고개를 숙이고 살았을 것 같아서 덥수룩하게 연출했다. 피부도 관리를 안 했기 때문에 홍조도 있게 분장했다. 봉청자 연기할 때는 최대한 거울을 보지 않았다. 평소에도 거울을 잘 안 보는데 미모 체크보다 못생김 체크를 많이 했다.(웃음)


-임세라의 서사가 연예인이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불안을 그리는데 공감이 된 부분이 있나.

▶일단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스타였다 다시 시작한다는 설정이 기분이 좋았다. 나라면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물론 저를 못 알아본다면 다시 시작할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공감을 했다. 그게 대본을 읽을 때 너무 좋았던 부분이었다.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나.

▶요즘 필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 예전에는 제 나이 또래가 되면 조용히 꿈은 접어두고 '나이가 들었으니 순응하면서 살아야 돼'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라고 화두를 던져서 공감할 수 있는 시대인 것 같다. 그리고 그게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작품은 기다려야 하니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배우들은 다 그렇다.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 그런 마음이다.

<【N인터뷰】 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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