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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대화 의향 있어”…백악관 전제조건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매일경제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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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김정은 발언에 화답

트럼프, APEC 참석차 방한때
판문점서 깜짝 회동 가능성도


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확대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확대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핵화 없는’ 대화에 나설 의향을 밝히자,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유지했다.

22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는 서면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세 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를 안정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CD)를 달성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계속해서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논평에서 언급된 완전한 비핵화는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공동성명에 포함된 개념이다. 백악관은 김 위원장의 미·북 대화 의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도 미·북 대화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호적 메시지를 발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재취임 이후 김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계기로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북 관계 경색이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최고지도자들은 나름의 ‘브로맨스’를 유지하는 상황인 셈이다.


그러면서 북측을 사실상의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도 지칭하며 한국이 소외된 가운데 북한의 핵보유 요인을 전제로 한 미·북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깜짝 회동을 재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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