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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아랍의 봄’ 주역, 두차례 12년 수감 끝 사면

동아일보 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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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블로거 출신 압둘팟타흐

무바라크 독재 비판해 2015년 수감

석방후 또 반정부 시위로 재수감돼
2011년 아랍권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 당시 이집트 시민혁명을 이끌었던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알라 압둘팟타흐(44·사진)가 22일(현지 시간) 사면됐다.

이날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군인 출신의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2019년부터 6년간 수감된 민주화 운동가 알라 압둘팟타흐를 비롯해 인권운동가 6명에 대해 사면을 결정했다. 압둘팟타흐의 가족은 X에 그와 재회한 사진을 올리며 “알라가 자유로워졌다”고 썼다.

앞서 국제사회는 영국 시민권자로, 이집트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인 압둘팟타흐의 석방을 요구해 왔다. 최근 이집트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내부 불만이 고조된 데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중재국 역할이 한계에 부닥치며 외교적으로도 고립된 상황이다. 이에 국제사회 비판을 수용하며 국가 이미지 개선을 시도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압둘팟타흐는 정치 블로거 출신으로,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 때 호스니 무바라크 당시 대통령의 30년 독재를 비판하며 시위 참여를 독려했다. 이후 2013년 정국이 혼란한 틈을 타 시시 대통령이 쿠데타로 집권하자, 반대 시위를 벌이다 체포돼 2015년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9년 5월 풀려났으나, 같은 해 9월 반정부 시위 도중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이후 2021년 법원에서 5년형을 선고받았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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