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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사라진 시신…호주 청년 발리 의문사에 유족 피눈물

뉴시스 강성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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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호주 청년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숨진 뒤 심장이 제거된 상태로 시신이 송환돼 파장이 일고 있다.(사진=호주뉴스닷컴 캡쳐).2025.09.24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호주 청년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숨진 뒤 심장이 제거된 상태로 시신이 송환돼 파장이 일고 있다.(사진=호주뉴스닷컴 캡쳐).2025.09.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호주의 한 청년의 심장이 없는 상태로 시신이 인도네시아에서 고국으로 인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출신 바이런 해도우(23)는 지난 5월26일 업무차 머물던 발리의 한 개인 빌라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사망했다.

시신은 발리의 한 사립병원으로 옮겨져 사망진단서가 발급됐고, 이후 퀸즐랜드로 인도를 위해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사망진단서에는 사인이 익사로 기재돼 있었지만, 이는 유족이 시신을 인도받기 전이었다.

그러나 약 한 달 뒤 호주로 인도된 시신은 심장이 제거된 상태였으며, 이는 퀸즐랜드에서 진행된 2차 부검 과정에서 확인됐다.

유족은 "장례 이틀 전 퀸즐랜드 검시관으로부터 심장이 발리에 남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심장이 발리에 남겨졌다는 것은 법적·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비인도적 행위"라고 분노했다.


호쥬 뉴스닷컴은 "사망 당시 발리 검시관이 '의심스럽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사망 나흘 뒤인 5월30일에야 경찰에 보고됐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증거가 훼손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건 보고가 늦어지고 현장이 오염된 뒤 발리 검시당국은 법의학 부검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심장이 적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을 담당한 구나완 박사는 "법의학 부검에서는 장기 적출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관행"이라면서도 "가족에게 사전에 알리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사망 원인으로는 알코올과 항우울제 복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시신 곳곳에서 상처와 타박상이 발견돼 사고·자살·타살 여부는 결론 나지 않았다.

유족은 "평소 수영을 잘하던 아들이 키 178㎝의 체격에도 불구하고 수심 1.5m 수영장에서 익사했다는 설명은 납득할 수 없다"며 "시신에서 발견된 상처와 수건에 묻은 혈흔은 의혹을 더욱 키운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리 당국의 설명 부재가 국제적 신뢰를 해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경위와 장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호주 퀸즐랜드 수사 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06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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