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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협찬 논란에 나락 갔는데…이민 단속에 미국서 1위 탈환 이 맥주

매일경제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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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와 버드라이트 캔맥주. [사진출처 = 멀바니 인스타그램]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와 버드라이트 캔맥주. [사진출처 = 멀바니 인스타그램]


미국 맥주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맥주회사 앤하이저부시의 ‘미켈롭 울트라’가 멕시코 맥주 ‘모델로 에스페시알’을 제치고 판매 1위에 오른 것.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앤하이저부시는 이날 시장조사업체 서카나 자료를 인용해 이달 14일까지 52주 동안 소매 채널에서 미켈롭 울트라가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닐슨 IQ 자료에서도 미켈롭 울트라는 지난 7월 12일까지 52주간 술집과 식당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맥주로 나왔다.

모델로 에스페시알은 2년 전 미국에서 앤하이저부시의 간판 맥주 브랜드 ‘버드 라이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년 넘게 미국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트랜스젠더 협찬 논란에 휘말리며 타격을 입었다.

1위 탈환한 미켈롭 울트라. [사진출처 = 연합뉴스]

1위 탈환한 미켈롭 울트라.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난 2023년 4월 앤하이저부시는 멀바니의 팟캐스트 ‘소녀시대’(Days of Girlhood) 1주년을 축하하며 그의 얼굴을 넣어 특별 제작한 버드 라이트 캔 제품을 선물로 보냈다가 보수성향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그룹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두커리스까지 진화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성소수자 옹호론자들과 이들을 상대로 한 사업체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이처럼 우여곡절을 겪은 앤하이저부시로서는 2년 만에 미켈롭 울트라로 1위 자리를 탈환한 셈이다.

미국에서 모델로 에스페시알을 판매하는 미국 주류회사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멕시코산 수입품 등에 대한 관세와 히스패닉계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 등에 직면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과 관련 일자리 감소가 주고객층인 히스패닉계 소비자들의 소비를 위축시켰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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