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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대표단 “中 희토류 문제 해결 안됐다”…갈등 불씨 여전

이데일리 방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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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이끈 스미스 “희토류 공급, 추가 협의 필요”
틱톡 거래도 개인정보·안보 위협 우려 거듭 제기
정상회담 앞두고 무역·안보 등 현안서 이견 노출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을 방문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희토류 공급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최근 무역긴장 완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핵심 갈등 요인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이 23일(현지시간)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이 23일(현지시간)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찾은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은 이날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토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세부 쟁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 첨단 무기 등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이다. 중국은 글로벌 희토류 공급 및 가공·정제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초 미 정부와의 무역갈등이 고조되자 이를 전략적 지렛대로 활용해왔다. 즉 여전히 주요 현안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6월 희토류 자석 수출 심사 절차를 포함하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최근 “공급이 다시 상당히 늘었다”고 밝혔으나, 유럽 기업들은 여전히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스미스 의원은 또 틱톡과 관련해서도 “중국 본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알고리즘 운영에 관여할지는 아직 100% 해결되지 않았다”며 개인정보 유출 및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거듭 제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라클 등 미국 측이 다수 지분을 보유하는 틱톡 미국법인 분리안에 대한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 대표단에는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도 동행했다. 퍼듀 대사는 양국이 수년간 조율해온 보잉사 항공기 대량 구매 계약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이는 정상회담을 전제로 하는 무역협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중국의 핵무기 증강이 주요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스미스 의원은 “중국이 보유한 핵이 수백기, 1000기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상호 이해를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며 군사 채널을 통한 대화 확대를 촉구했다. 그는 리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부와의 회동에서도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 의회 대표단은 이 밖에도 펜타닐 유통 문제와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접근권 보장을 요구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왕이 외교부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미국 의원들이 중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시험대로 평가된다. 하지만 희토류와 안보, IT 분야 현안에서 여전히 간극이 크다는 점을 확인시켰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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