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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학폭 무마 의혹'도 본격화...통일교 총재 구속

파이낸셜뉴스 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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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피의자 첫 소환
내란 특검팀, '외환 혐의' 尹 전 대통령 소환에 불출석 의사 전달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김 여사의 '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다.

김형근 특검보는 23일 언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폭 무마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번 주 학폭위 간사를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2023년 7월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딸의 학폭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 전 비서관의 딸은 같은 학교 2학년 학생을 화장실에 감금하고,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학생은 각막이 훼손되는 등 상해를 입었고, 학교 측은 김 전 비서관 딸에게 긴급선도조치로 출석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피해 학생 신고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열렸고, 학폭위는 김 전 비서관 딸에게 '강제 전학'이 아닌 출석정지 10일, 학급교체 등의 처분을 통보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채상병 특검팀(이명현 특검)은 당시 국방부 최고 책임자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첫 소환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을 피의자로 부른 건 지난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83일 만에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결과에 대해 결재한 경위,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2023년 7월 30일 어떤 지시를 받고 조치했는지, 이첩 보류를 지시한 경위 등에 관해 캐물을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향하는 핵심 고리이다.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재를 번복한 사실이 드러나 'VIP 격노설'과 수사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키맨'으로 지목돼왔다.


그는 지난 7월 특검팀에 의견서를 통해 'VIP 격노' 회의 직후 윤 전 대통령에게 채상병 사건 관련 전화를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수사 외압의 시작점으로 지목됐던 대통령실 명의 유선전화인 '02-800-7070'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 금지된 가운데 작년 3월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도피성 출국을 감행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내란·외환 특검팀(조은석 특검)은 평양 무인기 투입(외환 혐의) 의혹으로 소환 통보를 받은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같은 날 새벽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전날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통일교 측은 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향후 수사와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최은솔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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