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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수사외압' 이종섭·신범철 소환…김계환 6차 조사(종합)

뉴스1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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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외압 의혹' 이종섭 첫 피의자 조사…신범철 4차 조사

24일 김계환 7차 조사…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참고인 조사 병행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9.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9.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23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전 차관을 동시에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6차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신 전 차관은 이날 오후 1시 27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곧장 조사실로 이동했다.

신 전 차관에 앞서 이 전 장관은 오전 9시 53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의 첫 피의자 조사에서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지역 수해피해복구 작전에서 실종자 수색 중 해병대원이 순직한 당일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의 행적을 재구성한다.

특히 이 전 장관이 같은해 7월 30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과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에게 순직사건 초동수사결과를 보고받을 당시 상황, 다음 날 수사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은 이후 경찰 이첩 보류 등을 지시한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김 전 사령관에게 전화로 순직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한 다음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허태근 전 국방정책실장, 정종범 전 해병대부사령관과 긴급 현안 토의를 하며 유 전 관리관에게 박 대령과 논의해 수사결과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전 장관은 해외 출장 중에도 수시로 해병대사령부의 수사기록 재검토 및 경찰 이첩 논의 상황을 확인하고 순직 사건을 국방부조사본부로 넘겨 처리하자는 해병대사령부의 건의를 거부했다.

아울러 이 전 장관은 신 전 차관에게 자신의 출장 동안 순직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 군 수사조직 축소 문제를 챙기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서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2025.9.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서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2025.9.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방부검찰단은 2023년 8월 2일 해병대수사단이 순직사건 수사 기록을 경찰로 이첩하자 이를 회수하고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로 입건했다. 이 전 장관은 군검찰의 기록회수와 박 대령 수사는 모두 자신의 지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특검팀은 수사 기록의 회수 및 박 대령 입건 과정에 윤 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군검찰이 회수한 순직사건 수사 기록을 국방부조사본부에서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임 전 사단장 등 혐의자들을 삭제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박진희 전 보좌관은 순직사건 재검토 기록이 경찰에 넘어가기 전까지 조사본부 고위 관계자에게 60여 차례 전화하며 혐의자 축소 등 이 전 장관의 수정 지시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장관은 'VIP 격노'를 부정하고 박 대령의 항명을 주장하는 12쪽 분량의 '국방부 괴문서'의 작성과 배포를 직접 지시·승인하기도 했다. 해당 문건은 박 전 보좌관이 있던 군사보좌관실에서 법무장교를 지낸 권 모 중령이 주도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 혐의를 받는 김 전 사령관의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김 전 사령관은 지난 7월 두 차례, 이달 12·14·19일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사령관은 해병대수사단장인 박 대령에게 'VIP(윤 전 대통령) 격노'를 알린 인물이자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일련의 수사 외압 과정에서 여러 지시 사항을 전달한 '통로'로 지목됐다.

또 그는 박 대령의 항명 혐의 1심 재판에 출석해 대통령 격노를 부정해 위증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김 전 사령관의 7차 조사를, 같은날 오후 1시 30분부터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의 추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사진 왼쪽)과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 2024.5.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사진 왼쪽)과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 2024.5.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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