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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인하에도 내년 정책 불확실성 확대"

아시아경제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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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금리 인하를 재개했지만, 내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하면서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23일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의 국채 발행 증가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선진국 장기금리가 불안정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월 성명서 문구는 이중책무의 위험 균형 변화를 서술했고, 고용의 하방 위험을 강조했다"며 "정책금리 추가 조정의 규모와 시점을 고려하겠다는 표현을 삭제하면서 당분간 인하 기조 지속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Fed의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선 보수적 전망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9월 포함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임기 내 3회 75bp(1bp=0.01%포인트)가량 보험성 인하 이후, 내년엔 보다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차기 의장이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며 "2~3회(50~75bp)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ed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4.75~5.00% 수준으로 조정한 것에 대해서도 "점도표 중간값은 금융시장의 기대보다 하향 폭이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국내 통화정책에 대해선 보다 신중한 시각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은행 총재가 캉드쉬 강연에서 기준금리를 중립 금리보다 다소 높게 유지할 방침을 시사했다"며 "우리나라는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를 고려해야 하고, 실효하한 금리에 근접할 경우 비전통적 통화정책보다 대출지원제도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횟수는 한 차례(25bp)에 그칠 리스크가 상승했다"며 "4분기 25bp 인하 이후 내년 추가 인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인하 시점도 11월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 재개와 서울지역 부동산시장 과열 지속도 부담"이라며 "경기 측면에서는 관세 후속 협상 지연에 따른 수출 경기 둔화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이어 "환율은 재차 1400원 수준까지 반등했다"며 "미국과의 관세 후속 협상이 지연되는 가운데 3500억달러의 직접투자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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