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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받아 부담됐어" 다저스 팬 속 터지는 소리…FA 1000억 계약→블론 1위의 충격 고백, "에라 모르겠다"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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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이 대형 FA 계약이 이번 시즌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털어놓았다.

22일(한국시간) 스캇은 '불펜 투수에게 이례적으로 안겨준 대형 계약이 부담으로 작용하는지'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이라며 "선수라면 누구나 자신이 믿는 수준, 그리고 팀과 팬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부응하고 싶어 한다. 상황이 나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야구가 쉬웠다면 그에 맞는 경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스캇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중 한 명. 지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27일 다저스전에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무려 97.7마일(157km)에 달했다.

스캇은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이던 2022년 67경기 62⅔이닝 4승 5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31로 안정감과 거리가 멀었던 투수였다.

그런데 2023년 74경기 78이닝 9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구원투수로 발돋움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72경기에서 72이닝, 9승 6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맹활약했고 생애 첫 올스타 영예까지 안았다.


FA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로 꼽혔던 스캇은 4년 7200만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블론세이브가 9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블론세이브다. 평균자책점은 4.64로 지난 시즌 1.75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이번 시즌 받는 연봉이 다저스 팀 내에서 9위, 불펜 투수 중에선 가장 많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부진이다.

스캇은 "솔직히 지금은 그냥 '에라 모르겠다'라는 태도로 던지고 있다. 생각 안 하고 마운드에 나가서 그냥 '신경 끄자'라는 마음으로 던지려 한다. 사실 원래 내 투구 스타일이 그랬는데, 올해 그걸 잃어버렸다. 이제 다시 '에라 모르겠다' 모드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마음가짐이 달라서인지 최근 투구 내용은 달라졌다. 지난 두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캇에 대해 "최근 두 경기 좋았다. 구위가 좋아졌고, 슬라이더도 더 날카로워졌다. 무언가를 찾은 것 같다"며 "그는 우리 팀의 핵심 중 한 명이다. 나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려면 우리가 반드시 그를 필요로 한다고 믿는다. 다른 시나리오는 없다. 가장 중요한 건 그가 자신감을 되찾고, 야구가 자신을 버린 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 것이다.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는 여전히 최고의 옵션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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