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마켓인]서스틴베스트 “롯데카드·KT, 해킹사태로 ESG 점수 급감”

이데일리 허지은
원문보기
“해킹 사고 심각성 ‘상’…감점 불가피”
하반기 ESG 평가서 등급 하락 가능성
롯데카드 해킹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롯데카드 해킹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와 KT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정보보호 리스크가 기업 신뢰를 흔드는 중대 사안이 됐다”고 23일 평가했다. 해당 기업들은 오는 11월 발표될 서스틴베스트의 하반기 ESG 평가에서 큰 폭의 감점이 전망된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날 컨트로버시(Controversy) 보고서를 내고 롯데카드와 KT 해킹 사건에 대해 모두 심각성 ‘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해킹으로 고객 정보 200GB(기가바이트) 유출을 발표했고, KT는 총 362명의 고객에 대해 누적 2억4000만원의 소액결제 피해를 공식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해킹 사고의 심각성과 피해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사회(S) 부문에서 최대 10점 감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회 등급과 종합 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해킹 발생 이전 정보보호 인증(ISMS-P)을 획득했음에도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고, KT는 정보기술부문 인력은 증가했지만 정보보호부문 인력이 전년 대비 13.8% 감소한 점이 부정적 평가 요소로 지목됐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기업의 ESG 등급을 발표한다. 사회적 논란이 된 사건은 컨트로버시 평가를 통해 반영한다. 평가는 1점에서 5점까지 구분되며 심각성 상(5점)으로 분류되면 기업 전체 등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올해 4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 역시 심각성 상으로 평가돼 10점 감점이 적용된 바 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금융·통신 분야 정보보안 사고는 기업 존립을 위협할 치명적 리스크”라며 “기업은 보안을 비용으로 인식하는데, 단기주의에서 벗어나 장기적 주주 가치와 이해관계자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대통령 성탄 미사
    대통령 성탄 미사
  2. 2김병기 의원 논란
    김병기 의원 논란
  3. 3중국 워게임 시뮬레이션
    중국 워게임 시뮬레이션
  4. 4현대건설 7연승
    현대건설 7연승
  5. 5충무로역 인근 건물 화재
    충무로역 인근 건물 화재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